드디어 조치원 미미호호 복숭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

지난주까지 날씨가 맑았는데 이번주부터 비소식이 뉴스에 들려오고

저희도 매일 두세번 이상 조치원 날씨 예보 챙겨보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농장 사장님께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연락이 왔어요.

이번주 수요일에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작하자고 하셨어요.

저도 급하게 사무실 나가서 미미호호 쇼핑몰 오픈 준비하고 고객님들께 소식 돌리고 ㅎㅎ

월요일에 강화도 교동에 쌀 도정하러 가니

화요일에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수요일에 조치원 가서 복숭아 수확해서 출고하면 딱이군~!

일주일이 빨리 지나가겠어~~

라며 혼자 나름 훈훈한 계획을 세웠죠 ㅎㅎ

벌써 3년째 조치원 복숭아를 하다보니 기존 고객님들께서 바로 주문을 해주셔서 기분 좋은 주말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월요일 오전에 농장에서 연락이 왔어요.

내일 수확해야 할 것 같다고!

007 작전도 아니고 주말에 급하게 올린 것 한숨 돌리기도 전에

하루 빨리 마감하라니 ㅠㅠ

화요일 수요일 비 거의 내리는 것 확정이라고 합니다.

(화요일에 수확하고 두시간 있다가 정말 비 내리기 시작)

복숭아는 비 맞으면 당도도 떨어지지만 무엇보다 배송 중에 신선도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월요일 밤 10시까지 주문 받고 마감했는데

더 늦은 시간에 SNS로 수기 주문이 들어와서 그것까지 추가하고 마감!

(당일 아침에도 추가 ㅎㅎㅎ)

7월 11일 새벽 2시 30분 기상.

3시에 양주에서 조치원으로 출발!

새벽 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비 올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내려가는 동안 비가 안내려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안전운전 했답니다.

5시 10분쯤 도착하니 벌써 준비하고 계시더라구요.

올해 첫 미미호호 복숭아 출고 상품은~~~

황도 수황 딱딱이쫀득이~!!!

(처음엔 딱딱한 아삭이인데~ 후숙할 수록 쫀득해지는 품종)

요렇게~~ 현지에 새벽에 인증했다는 사진 한장 찍어서 올려드리구요 ^^

미리 수확하지 않고 적당히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객님댁에 다음날 받으셨을 때 최상의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수확한답니다.

저희꺼는 따로 놔두신다고 해요.(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문제는....

제 얼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이렇게 부어 있을 수 있나요? ㅠㅠ

시냇물에 씻어서 시식도 해보았습니다.

주문은 받았지만 고객님 댁에 보내드리기 전에 미리 맛보고 합격인지 직접 체크하고 싶어서

3년째 복숭아 시즌이면 새벽에 함께 농가 사장님과 수확하러 따라 간답니다.

마지막 패킹하기 전에 무게도 달아보구요.

(박스, 스티로폼 무게 제외하고 0점 맞춘 전자저울)

선별 작업 마치고 한번 더 사람 손으로 선별하여 정성으로 담은 조치원 복숭아 황도 수황

마지막 포장이랑 송장 작업은 제가 했답니다 ^^

반팔 입고 작업하면 팔에 복숭아 털이 붙어서 ㅎㅎ 더워도 긴팔입고 작업!

(집에서 복숭아 먹을때랑 작업장에 수천개 복숭아랑 같이 있는거는 완전 다르더라구요 ㅎㅎ)

출고될 조치원 복숭아 앞에서 사진 찍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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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호호 조치원 복숭아 2차 공구 예고

품종 - 백도 마도카 쫀득이(말랑이)

공구 일자 - 7월 18, 19일 부터 ~

출고 일자 - 7월 25일 앞뒤로 예정(기상 상황과 복숭아 상태 고려하여 최종 날짜 확정 예정)

특징 - 백도 / 후숙될 수록 쫀득 말랑해짐 / 당도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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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미미호호 조치원 복숭아와 함께 보내시쥬~~~

항상 감사합니다!!!

MD 미식유자 올림